특수청소업체에 관한 7가지 사항 을 모른다면 곤란할꺼에요

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기업이 청소 금액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이야기 했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청소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00씨는 지난 4월 남성 손님 한00씨에게 의뢰를 받고 울산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박00씨의 집은 여러 달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하였다.

이걸 어떤 방식으로 청소하냐는 안00씨의 물음에, 전00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이에 안00씨는 선금으로 30만원을 요구했으나 한00씨는 비용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4만원만 입금하였다. 대신 안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찍어보냈다.

이에 A씨는 박00씨의 단어를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박00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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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전혀 신고가 두절된 상황다.

안00씨가 받지 못한 자금은 121만원으로, 폐기물 특수청소업체 처리 비용만 해도 먼저 받은 29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금액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전00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황다. 전00씨가 다른 번호로 연락을 하면 취득했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제보를 피하고만 있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꽤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태"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자본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할 수 있는 한데 (유00씨가) 일정 비용을 입금했다. 이 부분 때문에 사기죄 반영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