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기업이 청소 금액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이야기 했다.
1일 JTBC '사건반장'의 말을 빌리면 청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전00씨는 지난 5월 여성 손님 B씨에게 의뢰를 받고 울산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A씨의 집은 여러 달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했었다.
이에 김00씨는 한00씨의 단어를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B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한00씨는 잔금 특수청소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아예 제보가 두절된 상태다.
한00씨가 받지 못한 금액은 129만원으로, 폐기물 정리 비용만 해도 앞서 받은 22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돈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B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전00씨가 다른 번호로 고발을 하면 받았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수개월째 고발을 피하고만 있을 것이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꽤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자금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최대한데 (박00씨가) 일정 비용을 입금하였다. 이 부분 덕분에 사기죄 반영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해결해야 끝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