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세 종류의 스틱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해결하였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을 것입니다. 릴 에이블은 담뱃잎과 과립, 액상 등 7가지 종류의 스틱을 전부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맛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이 기능적 차이가 더 명확해진다. 릴 에이블 프리미엄에는 액상담배 앱 연동 기능이 담겼다. OLED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쪽지나 전화 알림, 계절 및 캘린더 정보도 확인까지 가능하다. 허나, 가격은 궐련형 전자담배 장비 중 가장 비싸다.
BAT로스만스가 오는 29일 출시하는 글로 하이퍼 X2는 가격대가 최고로 큰 차이점이다. 글로 하이퍼 X2의 가격은 8만원으로, 새 제픔 중 최대로 저렴하다. 아이코스 일루마의 콤팩트형 모델(1만8000원)과 비교해도 가격이 4만3000원 더 낮다.
연초 담배의 맛을 내기 위해 담뱃잎 함량을 높였다는 점도 BAT로스만스가 내세우고 있는 차이점 중 하나다.
글로 하이퍼 X2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했었다.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60% 불어나 두꺼워진 전용 스틱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연초담배처럼 아주 풍부해진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BAT측의 이야기이다.
BAT로스만스는 이를 통해 아직 연초 담배를 사용되는 구매자들을 궐련형 전자흡연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3사가 이처럼 신상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하는 이유는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나라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가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2%에서 전년 약 16%까지 증가했다. 현재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3사 모두 시장 점유율 확보에 대한 자신감은 높은 상황이다.
마켓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말에 따르면 작년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 점유율은 KT&G 44%, 필립모리스 44%, BAT로스만스 19%다.
KT&G가 작년 필립모리스에 점유율을 역전해 차이가 벌어지다, 오늘날 필립모리스가 또 따라붙고 있는 형국이다.
KT&G는 릴 에이블 등 신제품 출시로 2026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한국필립모리스측은 KT&G에 내준 8위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6위 탈환까지 기대했었다.
백영재 대한민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지난 3일 아이코스 일루마 원 해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출시 직후 진짜 우수한 반응을 얻고 있을 것입니다”면서 “긍정적인 현상이 지속 된다면 마켓에서 비연소 제품 관련하여서는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이야기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 경쟁에서 밀린 BAT로스만스도 이번 새 제픔을 통해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몰입할 방침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년간 글로는 5배 가까이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글로가 잘 자리 잡고 한다는 것이지만 당연히 만족하지 않는다. 신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전원이 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전했다.